'KT 중고신인' 이대은 "강백호, 투수 가능성 최고다"

    기사입력 2019-01-10 14:11:28 | 최종수정 2019-01-10 14:41:36

    대전=김진회 기자

    "투수 가능성 면으로는 최고다."

    KT '중고신인' 이대은(30)이 2018년 한국프로야구 신인왕 강백호(20)를 바라본 시선이다.

    이대은은 1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다. 이날 이대은은 휴식시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KT 히트상품' 강백호의 투수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으로는 최고다. 타고난 것 같다. 피지컬이 너무 좋다"며 웃었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138경기 타율 2할9푼 29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개막전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KIA 타이거즈 원투펀치였던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홈런을 친 건 올 시즌 활약의 신호탄이었다. 1994년 LG 트윈스 소속이던 김재현이 세운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인 21홈런 기록을 깼다. 홈런 1개만 더 때렸다면 대졸 신인을 모두 포함해 박재홍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박재홍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데뷔 시즌 30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강백호의 주가는 치솟았다. '한국의 오타니'로 불렸다. 투수로도 150km 가까운 공을 뿌려 투-타 겸업 가능성도 큰 관심을 모았다. 시즌에 들어서는 신인 선수답지 않은 방망이 실력만으로도 '거품 신인'이 아님을 증명했다.

    안방인 수원야구장에서 개인훈련 중인 이대은은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는 "1월부터 공을 만졌다. 열심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신인이다. 이대은은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국가대표, 한국의 2군 무대를 경험한 만큼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KT 투수진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부담과 설렘이 공존하는 이대은은 지난 시즌 경찰청 소속으로 퓨처스리그(2군)에서 18경기에 출전, 5승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89.1이닝을 던졌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이 있어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상 없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이다. 개인적으로는 10승 이상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출중한 외모를 갖춘 이대은의 올 시즌 연봉은 2700만원이다. 해외에서 복귀한 선수의 경우 계약금을 주지 않는다는 KBO 규정에 따라 계약금 없이 연봉만 받는다. 일본 지바 롯데 이적 당시 5400만엔(약 5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은 이대은에게는 초라하게 느껴지는 금액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대은은 개의치 않았다.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야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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