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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행복한 고민을 해보겠다."
부산 KT 소닉붐 서동철 감독이 고민을 해야할 시기가 됐다. KT가 2년 연속 신인 드래프트 1순위에 뽑혔다. 서 감독은 1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추첨에서 1순위로 뽑힌 뒤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알려진 '빅3' 중에서 팀의 미래에 도움이 될 선수를 뽑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드래프트에나온 46명의 선수 중에서 가드 변준형(동국대·1m85)과 포워드 전현우(1m94), 센터 박준영(이상 고려대·1m95) 등이 '빅3'로 꼽히는데 서 감독 역시 이 3명 중에서 1명을 뽑을 생각이라고 했다. 서 감독은 "농구가 개인 기량만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팀워크가 필요하다"면서 "선수의 기량뿐만 아니라 인성도 잘 조사해보겠다. 현재까지 알려진바로는 팀워크에 저해되는 행동을 하는 선수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고려대 감독을 맡아 박준영과 전현우를 직접 가르치기도 해서 이들에 대해선 잘 알고 있고, 다른 선수들의 장단점 역시 잘 알고 있다. 서 감독은 "3명이 포지션도 다르고 재능 역시 다르다"면서 "분명 3명 모두 프로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하지만 뽑은 뒤 훈련을 시켜봐야 당장 투입할 수 있을지, 아니면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T에 당장 필요한 포지션을 묻자 "우리팀이 가드도 있고, 포워드도 있고, 센터도 있다"라며 말을 아낀 서 감독은 "이들이 당장 주축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서 감독의 선택은 누구일까.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일주일 뒤인 오는 2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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