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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수차례 증인 출석 불발 끝에 영상 증인신문을 받은 MC몽(신동현)이 이승기를 언급했다.
MC몽은 이날 증인신문에서 지인들의 소개로 안성현을 만나게 됐다면서 현금 편취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MC몽은 "안씨는 가수 성유리 씨의 남편이고, 가수 이승기 씨로부터 소개받아 만났다. 굉장히 좋은 집안, 좋은 기업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들었다.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고, 계약에 대해서는 안성현이 하자는대로 했다. 투자에 관해 세세하게 알 정도로 지식이 있지는 못한다. 모든 것은 안씨의 설계"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MC몽은 증인 출석에 응하지 않아왔다. 이에 대해 그는 "4년간 (병역 비리 관련) 재판을 하면서 법원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당연히 와야 하는데 뒤늦게 와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못 왔던 것은 내 상태가 그랬기 때문이지 (법정을) 회피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재판부는 MC몽에 대한 과태료 결정을 취소하겠다고 했다. 3차례 증인 소환장을 받고도 응하지 않아 6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던 MC몽은 과태료 처분에서 벗어나게 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