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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하윤경은 전작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시리즈에서 씩씩하고 싹싹한 NS팀 허선빈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봄날의 햇살'은 최수연이라는 캐릭터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별명이다. "처음부터 최수연의 인물 설명에는 '봄날의 햇살'이라고 써 있었다. 그래서 사실 좀 부담스러웠다. 얼마나 좋은 사람일까 걱정했다. 좋은 사람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작가님과 감독님에게 많이 물어봤는데 '너무 얽매이지 말라'고 해서 부담을 덜었다. 사실 난 그 정도로 좋은 사람은 아니다.(웃음)"
우영우가 최수연에게 "봄날의 햇살"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꽤 많이 회자된다. "한 번에 오케이도 받았고 은빈이도 너무 잘해줬다. 나도 과하지 않게 올라와서 다행이었다. 사실 대본 상에서는 그렇게 힘이 있는 신은 아니었다. 물론 나는 대본을 읽으며 울컥하긴 했다. 시청자들도 진실된 무언가는 알아주시는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하윤경은 "배우로 버티고 있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배우는 인생을 배우는 철학 같은 직업인 것 같다. 계속해서 몰랐던 인간군상을 접하면서 이해력이 높아진다. 배우 생활은 인간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