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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애제자를 감쌌다.
안토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토니는 지난 여름 텐 하흐 감독의 강력한 요청 속 무려 1억유로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초반 반짝한 것을 제외하고, 부진이 반복되고 있다. 아스널전에서도 올렉산드르 진첸코에 밀리며 단 한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애스턴빌라의 레전드였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도 "안토니는 나에게 아스널에서 뛰었던 니콜라 페페를 연상시킨다. 그는 기술이 있지만, 상대를 이기지 못한다. 그는 나에게 이 레벨에서 뛰기에 충분치 않아 보인다"며 "맨유는 측면에 더 많은 옵션이 필요하다. 안토니는 현재 맨유에 어울리는 옵션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대런 벤트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벤트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그는 유튜브용 선수 같다. 유튜브에서는 모두가 최고다. 하지만 실체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누구도 제칠 수 없다. 누군가를 벗기기 위해 트릭을 쓰는게 아니라, 그냥 트릭을 쓰기 위해 하는 것 같다"며 "안토니는 실속이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상황이 이렇자,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 보호에 나섰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안토니는 더 잘 할 수 있지만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우리는 그가 더 직접적으로 플레이하길 원한다. 그가 경기장에 뛰면 팀은 더 나은 성과를 낸다. 그는 이미 임팩트를 보였지만, 그의 능력과 재능이라면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안토니가 텐 하흐 감독의 보호 속 부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