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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했다.
한화 이글스의 '미래' 문동주가 데뷔 후 최고 피칭을 했다. 1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87개의 투구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점없이 끝냈다. 이렇다할 위기없이 히어로즈 타선을 압도했다.
출발부터 완벽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준완, 2번 김혜성, 3번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공 7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2회초 4번 에디슨 러셀을 중견수 뜬공, 5번 임병욱을 3루수 땅볼, 6번 김태진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3회초엔 7~9번 송성문 김휘집 김동헌을 우익수 뜬공, 삼진, 1루수 땅볼로 틀어막았다. 25개 투구로 1~3회 3이닝을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4회초 김준완 김혜성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4회초 2사후 이정후 러셀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임병욱을 내야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5회초도 삼자범퇴로 넘겼다. 6회초 1사후 첫 볼넷을 내줬지만 두 타자를 막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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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경기에서 최악을 경험했다. 5월 13일 SSG 랜더스전에서 2⅓이닝 7실점했다. 5월 19일 LG 트윈스전과 5월 25일 KIA전에선 잇따라 4이닝 4실점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제구가 흔들렸다. 빠른공이 막히면 2~3구종으로 맞서야 하는데 변화구 조합이 단조로웠다.
이날 경기에선 제구가 잡혔다. 6회 1사후 첫 볼넷을 내줬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8km를 찍었고, 평균 153km를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구속보다 제구에 신경을 쓰는 투구를 했다. 87개 투구 중 62개(71.3%)가 스트라이크였다.
타선 지원도 확실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김인환이 중전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노시환이 우전 적시타로 3루 주자 정은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말에는 1사후 정은원 채은성 김인환이 연속 안타를 때려 추가점을 뽑았다.
김인환은 2-0으로 앞선 5회말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무사 1,2루, 볼카운트 1B1S에서 상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던진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 자신의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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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3 완승을 거둔 한화는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줬는데, 설욕을 한 셈이다. 최원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7승2무8패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