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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바디와 인연을 맺은 지 꼭 10년째, 20대를 온전히 카바디에 바친 여자 카바디 국가대표 우희준(29)은 카바디를 잊지 못하고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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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이자 전직 특전사 장교이자 현역 카바디 국가대표'는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우희준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양한 방송 매체에 출연해 비인기종목인 카바디 알리기에 앞장섰다. 인도의 전통 스포츠인 카바디의 경기 방식, 매력 등을 어필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인 우희준의 매력까지 더해져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인 카바디'는 자연스럽게 대중속으로 침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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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은 태국에 23대43로 크게 패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7개팀 중 2개조 상위 2개팀 총 4팀을 뽑는 토너먼트에 진출하려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2경기 상대가 '종주국' 인도와 강호 대만이란 점에서 쉽지 않은 도전이다. 한국은 여자 카바디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0년 광저우대회부터 꾸준히 본선 무대에 참가 중이다. 지난 3개 대회에선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대회 목표는 토너먼트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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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과 아시안게임 중 아시안게임이 더 힘들다는 우희준은 "군에선 훈련기간에 열심히 훈련하면 쉬는 타임이 돌아온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메달을 따서 국위선양을 해야 한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쉴 시간없이 계속해서 훈련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첫 경기가 아쉽게 끝났다. 이후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도 이런 경기를 통해 더 많은 분이 카바디를 지켜보고, 해보고 싶은 흥미가 생긴다면 메달 외에 또 다른 목표를 이룬 게 된다. 그래도 메달은 꼭 따고 싶다"고 강조했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